[소식] 'HL7 FHIR DevDays 2023' 참가, 의료정보 글로벌 표준 동향 파악

▶ DevDays, 전세계 의료정보 표준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의료 IT 행사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나흘간 열려...580여명 참가, 140여개 세션 발표 진행

안녕하세요, 이지케어텍입니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의료 데이터를 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의료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의 근간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일 텐데요.
이외에도 의료 데이터는 진료정보교류,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보다 더 먼저, 더 자세히 의료 데이터에 주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해외 몇몇 국가들은 일찍이 의료 데이터와 데이터 상호운용성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행사에는 ‘HL7 FHIR DevDays’가 있습니다. 줄여서 ‘DevDays’라고 하는 이 행사는 차세대 의료정보의 글로벌 표준인 ‘FHIR’를 주제로
전세계의 개발자 등이 최신 동향을 나누고 실습과 토론 등을 진행하는 자리입니다.



잠깐, FHIR는 또 뭐냐구요?
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의 약자로서 미국의 표준 개발 기구 HL7이 개발한 차세대 의료정보 표준입니다.

쉽게 말해 의료정보의 상호 교환, 활용을 위해 마련된 국제 표준 리소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표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련된 프로젝트들 또한 많다고 합니다.

다시 DevDays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난 6월 6일~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0회차 DevDays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저희 이지케어텍 상호운용성팀 직원들도 참가했는데요. 전세계에서 580여명이 참가하고 140여개 세션이
진행됐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대부분의 세션이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고 하니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겠죠?

이번 DevDays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세션 발표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먼저 FSH(FHIR Shorthand) 발표가 있었습니다.
FSH는 FHIR 표준 적용에서 작용하는 ‘Profiling’과 ‘IG’의 컨텐츠를 정의하기 위한 텍스트 기반의 언어입니다.
가독성이 좋고 다양한 개발지원 도구를 제공하여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National IG experiences-Synchronizing on patterns 라는 발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나다와 핀란드 및 북유럽의 National FHIR IG(국가주도 FHIR 구현지침)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였는데요.
우리나라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주도로 한국형 핵심공통교류데이터 ‘KR Core’ 발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가 의료데이터에 표준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당사도 얼마전 열린 FHIR 커텍타손(Connectathon)을 통해 KR Core를 검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Future roadmap of FHIR 세션에서는 FHIR의 Graham Grieve Product Director가
“향후 FHIR 표준은 환자 중심적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국내외 공통적인 사항으로, 국내에서는 ‘마이 헬스웨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 ONC의 Cure Act Final Rule에서도 환자 요청 시
개인의 전자건강정보(EHI, Electronic Health Information)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DevDays는 이지케어텍이 FHIR와 의료 데이터 표준에 관한 지식을 높이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글로벌 의료 IT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최신 동향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상호운용성에 관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